작가
이유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자기추천서
이유진. Loose from the shoes, 2. Oil on canvas. 72.7 x 50.0 (cm).
이유진. Goat on the boat, 6. Oil on canvas. 231 x 120 (cm).
“본인은 영아 때부터 타의에 인해 제3문화권 속에서 유망을 했었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이란 것을 통해 느끼는 감정적, 지역적 그리움을 느끼기 힘들었다. 다만 자연이 어느 수준까지는 고향과 같은 역할을 대체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리송하게도 본인은 자연과 문명 사이의 뚜렷한 경계선을 찾을 수 없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회화란, 실존하지 않는 이미지의 산물이다.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문화가 한 개인과의 관계 속에서 누적되어 갈 때, 한 명의 개인이 감각하던 정보들은 점차 변질되어 지극히 개인적이고 불확실한 특성을 갖게 된다. 이렇게 한 개인이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정보들은 스스로 재조합이 되어 표출해 낼 수 없는 개인만의 정보가 된다. 이러한 개인만의 정보들 중 특정한 이미지를 표출해 내려는 시도 속에서 마침내 회화가 탄생하는 것이다. 현재는 본인이 생각하는 자연과 문명의 경계선을 표출해 내려는 과정에 있다.